최근 신한카드 빅데이터연구소의 분석을 통해 밝혀진 10대와 20대의 소비 트렌드는 매우 흥미로운 결과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이들의 소비 패턴을 지역별, 사용처별, 음식 종류별로 살펴보겠습니다.
지역별 소비 트렌드
2019년과 비교해 볼 때, 2023년에는 20대의 소비가 크게 달라진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명동, 충무로, 남산 등이 위치한 중구에서 홍대, 합정, 상수 등이 위치한 마포구로 소비 중심지가 이동했습니다. 특히, 마포구는 홍대 상권이 연남, 망원 지역으로 확장되고, 아이돌 생일 카페 문화가 집중되면서 젊은 층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강남구와 종로구가 뒤를 이어 인기 지역으로 꼽혔습니다.
사용처별 소비 트렌드
미술관과 박물관 이용 현황을 살펴보면, 10대와 20대는 박물관보다 미술관 방문 비중이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여성 방문 비중이 70.7%로 다른 연령대에 비해 월등히 높았습니다. 저렴한 관람 비용으로도 SNS에 올릴 '인증샷'을 찍을 수 있고, 체험형, 놀이형 전시가 증가하면서 미술관을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하게 나타났습니다.
음식 종류별 소비 트렌드
음식에 있어서는 마라탕과 탕후루가 여전히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2023년 12월부터 2024년 2월까지의 이용 건수를 기준으로 마라탕 이용 연령대를 분석한 결과, 10대와 20대를 합친 비율이 33.3%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자극적이고 중독적인 맛을 선호하는 젊은 층의 취향을 반영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10대와 20대는 건강과 디톡스에 초점을 맞춘 자기 관리 소비에도 적극적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샐러드 전문점과 헬스장 이용률이 모든 연령대 중에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는 저속 노화에 대한 관심과 함께 어린 시절부터 꾸준한 식단 및 운동으로 자신을 관리하려는 움직임이 10대와 20대를 중심으로 나타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이상으로 10대와 20대의 소비 트렌드를 지역별, 사용처별, 음식 종류별로 살펴보았습니다. 이들의 소비 패턴을 통해 미래의 주요 소비층으로 부상할 가능성이 높은 젊은 세대의 관심사와 트렌드를 엿볼 수 있습니다.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에서 이들의 소비 경향을 주목하는 것이 중요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