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 오면 산과 들에는 빨간 열매가 주렁주렁 열린 나무를 쉽게 볼 수 있습니다. 바로 보리수 열매입니다. 이 작고 빨간 열매는 앵두와 생김새가 비슷해 달콤할 것 같지만, 실제로는 달짝지근한 첫맛 뒤에 약간 떫은 맛이 나는 독특한 맛을 가지고 있습니다.
보리수 열매는 6월 중순부터 7월까지가 제철입니다. 이 시기에 빨갛게 잘 익은 열매를 구해 청으로 만들어두면 일 년 내내 음료 등으로 즐길 수 있습니다. 보리수 열매 청은 만드는 방법도 매우 간단합니다.
보리수나무의 유래와 특징
보리수나무는 불교와 깊은 연관이 있습니다. 석가모니가 보리수나무 아래서 깨달음을 얻었다는 이야기는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한국의 보리수나무와 석가모니가 깨달음을 얻은 인도의 보리수나무는 다른 나무입니다. 인도의 보리수나무는 뽕나뭇과 활엽수 피나무로, 열대 식물이기 때문에 한국에서는 자라기 어렵습니다.
한국의 보리수나무는 중국의 피나뭇과 낙엽 활엽수인 보리자나무와도 다릅니다. 한국 보리수나무는 척박한 땅에서도 잘 자라며, 전국 산야에서 흔히 찾아볼 수 있습니다.
보리수 열매의 건강 효능
보리수 열매는 작은 크기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영양 성분을 함유하고 있습니다. 비타민 E, 베타카로틴, 폴리페놀, 리코펜 등 항산화 작용을 하는 영양소가 풍부하여, 혈액에 콜레스테롤이 쌓이는 것을 예방하고 면역력을 강화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또한 아스파라긴산과 미네랄 성분은 음주로 손상된 간의 피로를 풀어주어 숙취 해소에 효과적입니다.
떨떠름한 맛을 내는 탄닌은 활성산소를 억제하여 노화를 방지하고, 소염 작용으로 기미와 주근깨 등을 예방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보리수 열매 청 만드는 법
1. 재료 준비: 보리수 열매, 설탕, 레몬즙
2. 열매 세척: 보리수 열매를 깨끗이 씻어 물기를 제거합니다.
3. 혼합: 보리수 열매와 설탕을 1:1 비율로 섞고, 레몬즙을 넣습니다.
4. 숙성: 소독한 유리병에 담고 뚜껑을 닫아 숙성시킵니다.
5. 완성: 약 3개월 뒤 건더기를 걸러내고, 청을 물이나 탄산수에 타서 마십니다.
활용 방법
보리수 열매 청은 물이나 탄산수에 타서 음료로 즐길 수 있으며, 요거트나 샐러드 드레싱으로도 활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빵이나 디저트의 소스로도 사용하면 그 맛과 영양을 더욱 풍부하게 만들어줍니다.
결론
올여름, 보리수 열매 청을 만들어 건강한 여름나기를 시도해보세요. 보리수 열매의 풍부한 항산화 성분이 여러분의 건강을 지켜줄 것입니다. 간단한 과정으로 맛있고 건강한 음료를 만들어 가족과 함께 즐겨보세요. 보리수 열매의 독특한 맛과 건강 효능이 여러분의 여름을 더욱 활기차게 만들어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