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열대야는 수면에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입니다. 기온이 25도 이하로 떨어지지 않으면 체온 조절이 어려워 깊은 잠을 이루기 힘들어지죠.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수면센터 신경과 신원철 교수의 조언을 바탕으로 열대야 속에서 숙면을 취할 수 있는 방법을 알아보겠습니다.
1. 시원한 침실 환경 만들기
열대야를 극복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침실의 온도를 시원하게 유지하는 것입니다. 낮 동안 블라인드와 커튼을 활용해 뜨거운 햇빛과 열이 들어오는 것을 차단하세요. 또한, 전자기기 사용을 최소화하여 방 안의 열기를 줄이는 것이 필요합니다. 밤에는 특히 고성능 PC나 대형 TV 사용을 자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2. 통기성이 좋은 침구류 사용하기
침구류 선택도 매우 중요합니다. 면, 텐셀, 대나무 레이온 소재의 통기성이 좋은 침구를 사용하면 몸의 수분을 잘 흡수하고 빠르게 증발시켜 체온을 낮추는 데 도움을 줍니다. 쿨링 매트리스와 패드를 고려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3. 전자기기 사용 줄이기
잠자기 전 전자기기를 사용하는 것은 수면에 방해가 됩니다.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에서 발생하는 청색광은 멜라토닌 분비를 방해하여 잠들기 어렵게 만듭니다. 따라서 잠자리에 들기 최소 1시간 전에는 전자기기 사용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대신 독서나 편안한 음악 감상으로 시간을 보내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4. 충분한 수분 섭취와 찬물 샤워
열대야에는 수분 섭취가 필수적입니다. 하루 종일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면 체온을 조절하고 온열질환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잠들기 전 차가운 얼음물을 마시는 것도 체온을 낮추는 데 효과적입니다. 또한, 찬물로 샤워를 하면 빠르게 체온을 낮출 수 있습니다. 일반적인 날씨와는 달리 여름철 열대야에는 찬물 샤워가 오히려 도움이 됩니다.
5. 최적의 습도 유지하기
습도 또한 수면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제습기를 사용하여 방의 습도를 50% 내외로 유지하는 것이 이상적입니다. 너무 높은 습도는 방을 더 덥게 만들어 수면을 방해할 수 있습니다. 에어컨을 사용할 경우, 온도는 23~26도로 설정하여 냉방병을 예방하는 것이 좋습니다.
여름철은 특히 수면에 신경 써야 하는 시기입니다. 위의 방법들을 통해 열대야를 이겨내고 건강한 숙면을 취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