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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가 자식을 격려해야 하는 이유

by 임팩트팩터 2024. 7.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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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를 잘해야 된다는 것에 집착하면 우리 아이가 못난 아이가 되잖아요. 지금 부모가 자기 아이를 못난 아이라고 생각하는 거잖아요. 부모도 자기 아이를 못난 아이라고 생각하는데 세상 사람 그 누가 이 아이를 잘난 아이라고 생각해 주겠어요? 세상 사람들이 다 못난 아이라고 생각해도 그래도 부모만큼은 ‘너는 괜찮다’ 이렇게 격려해 주어야 하지요. 어떤 사람을 만났는데 그 사람이 어떤지 몰라서 그 엄마한테 물어봤더니 ‘우리 딸은 쓸모가 하나도 없어요’ 라고 한다면 당신 같으면 친구를 맺겠어요? 안 맺겠지요. 그런데 어떤 부모를 만나보면 ‘딸이 공부도 안 하고 말도 안 듣고...’ 이렇게 저한테 실컷 욕을 해 놓고는 이런 부탁을 합니다. ‘스님, 어디 좋은 남자 있으면 소개시켜 주세요.’

 

(중략)

 

계속 야단을 치면 아이가 불만이 생겨서 맨날 컴퓨터 게임만 하고 술 먹고 골치덩어리가 됩니다. 자포자기 하는 것으로 아버지한테 복수를 합니다. 자꾸 야단을 치면 공부하고 싶은 마음도 오히려 없어져 버리고 ‘니가 나를 욕해? 좋다. 나도 너한테 복수하겠다’ 이렇게 나옵니다. 자식이 부모에게 복수하는 유일한 방법이 뭔지 알아요? 자학하는 겁니다. 자기를 형편없이 만들어 버리는 거죠. 그러면 부모는 속이 타겠지요. 부모가 잔소리를 많이 하면 대부분 자식이 그렇게 됩니다. 그래서 야단을 치면 안됩니다. 격려해주고 칭찬해 주어야 합니다.

 

(중략)

 

방금 전 남자 분이 아이가 공부 못해서 괴롭다고 했죠. 아이는 본래 아무 문제가 없는데 아이가 공부 잘 하기를 원하면 아이는 문제아가 됩니다. 그러나 ‘공부 잘해서 뭐하노?’, ‘공부 잘한다고 꼭 좋은 게 아니더라’ 이렇게 생각해버리면 아이는 아무 문제가 없는 사람이 됩니다. 본래 문제가 없는데 내가 문제로 삼으면 문제가 있는 것이 되고, 내가 문제로 안 삼으면 아무 문제가 없는 것이 됩니다. 문제가 있고 없음은 아이한테 있어요? 나한테 있어요? 나한테 있습니다. 얼음이 생기고 사라지는 것이 나의 인식에 달려 있듯이 말이죠. 이것이 일체유심조의 뜻입니다. 깨끗하다 더럽다 하는 모양도 마음이 짓는 것이지 그 물건에 깨끗하고 더러움이 있는 것이 아닙니다.

 

위 내용은 법륜스님의 말씀을 재구성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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