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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크로스> 리뷰: 익숙한 소재, 그러나 아쉬운 전개

by 임팩트팩터 2024. 8.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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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 영화 <크로스>(감독 이명훈)는 한국 영화 팬들에게 기대감을 안겨주었지만, 결과적으로는 익숙한 맛의 대향연에서 한방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황정민, 염정아, 전혜진이라는 믿고 보는 배우들이 출연하는 만큼, 이들의 연기가 영화의 주요한 힘이 되었지만 전반적인 전개는 예상을 벗어나지 않았다.

익숙한 설정과 예측 가능한 전개

<크로스>는 전업 주부 박강무(황정민 분)와 형사 강미선(염정아 분)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진행된다. 강무는 아내에게 숨겨진 전직 특수 요원이라는 비밀을 가지고 있으며, 그의 과거가 현재의 평범한 삶과 충돌하게 된다. 이러한 설정은 이미 많은 영화와 드라마에서 활용된 바 있어, 관객들에게 신선함보다 식상함을 느끼게 한다. 특히, 강무의 비밀이 드러나는 과정과 부부의 갈등은 예측 가능한 경로로 진행되어 긴장감을 떨어뜨린다.

배우들의 연기력, 그러나 아쉬운 스토리

영화는 약 1시간 40분 동안 진행되지만, 그 시간 동안 느껴지는 통쾌함은 부족하다. 황정민과 염정아는 각자의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해내며, 안정적인 연기를 보여준다. 황정민은 전형적인 소시민에서 특수 요원으로의 변신을 자연스럽게 표현하며, 염정아는 화려한 액션을 통해 캐릭터의 매력을 발산한다. 전혜진 또한 중반 이후 극의 긴장감을 높이며 관객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하지만 이들의 뛰어난 연기력에도 불구하고, 스토리의 깊이와 흡입력이 부족해 아쉬움을 남긴다.

OTT 플랫폼의 선택, 그 이유는?

<크로스>는 원래 극장 개봉을 계획했으나 여러 사정으로 인해 넷플릭스에서 공개되었다. 이러한 결정은 영화의 전개와 내용이 대형 스크린에서 관객을 사로잡기에는 부족하다는 판단이 작용했을 가능성이 있다. 익숙한 소재와 예측 가능한 전개는 OTT 플랫폼에서 시청자들에게 가벼운 오락으로 소비되기에 적합하지만, 유료 구독자들의 기대를 충족시키기에는 한계가 있다.

결론: 배우들의 활약 속 아쉬운 스토리

결국 <크로스>는 뛰어난 배우들의 연기가 돋보였던 작품이지만, 스토리와 전개에 있어서는 아쉬움이 남는 영화로 평가된다. 익숙한 설정을 바탕으로 한 기존의 액션물과 차별화된 요소가 부족했던 점은 분명 아쉬운 부분이다. 긴장감 넘치는 전개와 신선한 반전이 필요한 이 시점에서, <크로스>는 많은 이들에게 그저 그런 액션물로 기억될 가능성이 높다.

 

이처럼 <크로스>는 배우들의 고군분투와 연기력 덕분에 끝까지 시청하게 만든 작품이지만, 더 나은 스토리와 전개가 필요했던 아쉬운 영화였다. 앞으로의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들이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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