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교대 및 초등교육과 입시에서 큰 변화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2024학년도 정시 모집에서 수능 4등급을 받은 학생들도 교대와 초등교육과에 합격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심지어 최상위권 교대인 서울교대의 합격자 수능 평균도 3등급대로 떨어졌습니다.
종로학원이 분석한 바에 따르면, 2024학년도 정시 모집에서 교대 및 초등교육과가 있는 12개 대학의 최종 등록자 수능 평균 백분위 70% 합격선이 대부분 하락했습니다. 특히 진주교대, 제주대 초등교육과, 공주교대, 청주교대, 대구교대 등 5개 대학은 최종 등록 학생의 수능 평균이 4등급 이하(백분위 평균 점수 77점 미만)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매우 이례적인 현상입니다. 전년에는 교대와 초등교육과 가운데 합격선 평균 4등급대는 없었기 때문입니다. 수능 4등급은 표준점수 상위 23~40%를 뜻하는데, 이렇게 하위권 학생들도 교대와 초등교육과에 합격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최상위권 교대인 서울교대의 경우에도 국어·수학·탐구영역 평균 백분위 점수가 87.67점으로, 수능 평균 3등급대로 떨어졌습니다. 지난해 서울교대 합격자의 국수탐 평균은 90.67점으로 수능 2등급이었습니다. 종로학원 관계자는 "교대 중 최상위권 대학도 2등급 커트라인이 무너진 상황"이라며 "최상위권 학생들의 교대 비선호 현상이 심해졌다"고 설명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현상의 주된 원인으로 교권 침해 논란과 학령인구 감소로 인한 교사 임용 축소 등을 지적했습니다. 실제로 합격 점수가 전년에 비해 오른 곳은 이화여대 초등교육과(90.50점, 2.83점 상승)와 춘천교대(80.33점, 0.16점 상승) 등 두 곳뿐이었습니다.
이처럼 교대 및 초등교육과 입시에서의 큰 변화는 교육계에 적지 않은 파장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보입니다. 교원 양성 및 임용 체계의 개선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앞으로 이 문제를 둘러싼 다양한 논의와 대책 마련이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